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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7월26일 13시00분 ]

가상화폐 투자, 이것만은 꼭!


➊ 거래소 비밀번호는 자주 쓰지 않는 비밀번호를 사용

➋ 시총이 높고 거래량 많은 코인에 투자하는 게 안전

➌ 신규 상장 코인은 변동성이 커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➍ 차액거래 시 거래소 간 송금 속도를 미리 확인할 것

➎ 화폐 유통량 증가에 따라 채굴 어려워져 수익률은 점차 감소

# “자네 어디 아픈가?” 직장인 박성수 씨(가명·38)는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충혈된 눈과 푸석한 피부, 무기력한 움직임까지 흡사 큰 병에 걸린 듯한 모습 때문이다. 박 씨는 벌써 3주 가까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주위 걱정처럼 무슨 병에 걸린 건 아니다.
 
얼마 전 알게 된 비트코인 때문이다. 주식거래도 한 번 안 해본 박 씨는 매일 밤 2~3시간 정도 쪽잠을 자는 게 고작일 정도로 비트코인 매매에 빠져들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도 가격이 10% 이상 오르내리는 큰 변동성과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가 이어지는 탓에 설핏 잠이 들었다가도 이내 눈을 떠 가격을 확인하는 게 습관이 돼버렸다.

# 대학생 김지훈 씨(가명·24)는 열흘째 혼자 사는 원룸에서 두문불출하는 중이다. 기말고사도 치르지 않았다. 라면과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대충 때우면서 이더리움과 리플을 사고팔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 처음에는 용돈이나 벌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코인 매매에 빠져든 건 불과 하루 만에 50%가 넘는 수익을 올린 뒤였다. 지난 방학 식당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모은 200만원이 3일 만에 두 배가 되자, 김 씨는 ‘힘들게 일해서 뭐하나. 코인으로 크게 한몫 벌면 되는데’라는 생각에 코인 매매에 점점 더 매달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들불처럼 번져 나가고 있다. 직장인, 학생, 주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분위기다. 며칠 만에 30~40% 수익을 냈다는 경험담이 여기저기서 공유되면서 ‘가상화폐 붐’을 부채질한다. 지난 5월 25일에는 아침까지만 해도 350만원 안팎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서너 시간 만에 48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관련 용어들이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사이버머니’ 취급을 받던 가상화폐가 순식간에 화제의 중심에 오른 건 놀라운 수익률과 간편한 투자법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올 초 119만2000원에서 321만원(6월 8일 기준)으로 200% 가까이 올랐고,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만150원에서 30만7500원으로 무려 30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누구나 손쉽게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빠르게 시장을 키웠다.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건 주식거래와 비슷하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국내 주식은 한국거래소 한 곳으로 거래 창구가 단일화돼 있지만, 가상화폐는 여러 사설 거래소 가운데 자신이 선택한 곳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각각의 코인은 삼성전자나 현대차처럼 상장된 하나의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다만 주식의 경우 특정 국가에 상장된 기업은 해당 거래소에서만 매매가 가능하지만, 가상화폐는 상장만 돼 있다면 전 세계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국내에서 폴로닉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수도 있고, 거래소 간 코인 이동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주식거래와 비슷하지만 진입장벽은 훨씬 낮다. 증권계좌를 따로 만들 필요도 없고 복잡한 공인인증서 설치도 요구하지 않는다. 코인 거래를 위해서는 일단 수수료나 인터페이스를 고려해 자신이 이용할 거래소를 선택한다. 거래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이메일, 휴대폰, 실명, 계좌 인증 등을 거쳐 회원가입을 하고 나면 준비는 끝.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계좌이체나 신용카드, 핸드폰 결제 등을 통해 현금을 충전하면 그걸로 해당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곧바로 살 수 있다.

▶빗썸·코인원·코빗 등 거래소 이용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 가능

차액거래·채굴 통해 수익 내기도

처음 코인 매매를 하는 투자자라면 다양한 코인 종류에 어떤 걸 사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현재 출시된 코인 종류만 700여개 이상. 최근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돈만 받아 챙기고 나 몰라라 하는 이른바 ‘유사코인 먹튀’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되도록 시가총액이 높고 거래량이 많은 코인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

코인 거래의 가장 큰 특징은 주식시장이 평일 9시부터 3시 반까지 열리는 것과 달리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적잖은 투자자들이 하루 종일 가상화폐 매매에만 매달리는 ‘코인 폐인’의 길에 접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상한가나 하한가에 대한 제한이 없어 하루에도 수십 %씩 가격이 널뛰기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지난 6월 1일 빗썸에 상장된 리플은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상장 직후 한 시간 만에 주가가 406원에서 899원으로 급등했다가 두 시간 만에 다시 400원으로 폭락했다. 이런 변동성 탓에 단타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투기 수요가 몰리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새로 상장되는 코인이나 개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인의 경우 투기 세력의 목표물이 되기 쉽다.

가상화폐 거래에서 또 하나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코리아프리미엄’이다. 이는 해외 시세와 국내 시세의 차이를 가리키는데, 비트코인이 국내 최고가를 경신한 5월 25일 국내에서 489만9000원에 거래된 비트코인이 미국 거래소에선 2800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원달러 환율 1140원을 적용해보면 약 32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50%가 넘었던 셈이다. 물론 이 정도 가격차는 당시 국내 투기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형성된 부분이 있지만, 평소에도 10~20% 정도는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리아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액거래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해외에 계좌를 만들어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을 산 뒤 국내 거래소로 옮겨 파는 방식이다. 코리아프리미엄이 20%만 넘어도 각종 수수료를 모두 제하더라도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최근 거래량이 줄면서 코리아프리미엄이 10% 이하로 낮아진 데다 코인의 국내 송금 속도가 수일 이상 걸리면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는 사례가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직접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채굴을 통해 코인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굴 과외는 물론 수십에서 수백 대의 고성능 컴퓨터를 모아 놓고 전문적으로 채굴을 하는 사업장이 등장했다. 다만 대부분 가상화폐의 경우 화폐 유통량이 늘어날수록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조라 투자자가 몰릴수록 점점 더 채굴이 어려워지고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안전자산 대우받는 비트코인

달러·위안화 떨어지면 ‘점프’

비트코인으로 가치를 저장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비트코인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화 약세가 지속될수록 몸값이 뛰고 있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은 국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늘어날 때마다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014년 마운트곡스 거래소 해킹 사건으로 폭락한 이후 답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6월 ‘브렉시트’ 영국 국민투표 가결 이후 가격이 치솟았다. 연초 개당 4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750달러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금값 역시 22.7% 올랐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불확실성의 확산, 또 미 정부가 추진하는 달러 약세 정책으로 인한 비트코인 상승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위안화 가치 변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60%에 육박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즉, 위안화 달러 환율과 비트코인 가격은 정비례하는 모습이다.중국인들이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의 외환 규제로 달러 투자가 제한되며 이 같은 현상이 심해졌다. 마찬가지 의미로 비트코인은 중국 증시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에서 눈을 돌려 대체투자처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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